로렌스는 알렉스에게 재차 입을 맞추며,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레 그의 옷을 풀어헤쳤다.
오감과 상상력을 한없이 자극하는 관능적인 입맞춤에 몰두해있는 사이,
"……읏……?"
자신이 침대에 로렌스와 나란히 앉아, 어깨까지 끌어 안겨 있음을 그제서야 깨닫고 알렉스는 놀랐다.
대체 어느 틈에 이렇게 되고 말았단 말인가?
로렌스는 그런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양 웃어 보이고는, 알렉스의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흐음……."
여자와 완전히 다른 감촉에 실망하나 싶었건만, 딱히 그런 것은 아닌 듯 했다.
오히려 흥미가 생긴 듯, 셔츠 깃을 완전히 벌려 노출시킨 후 부드럽게 굴리듯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읏…… 하아……."
허리를 타고 슬슬 내려가던 로렌스의 다른 손은 어느새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고 있었다.
일부러 애를 태우듯 감질나게 어루만져대는 감촉에, 몸이 달아오르며 움찔움찔 떨리는 것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명백하게 알렉스의 몸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 전해졌는지, 로렌스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어때? 좋아?"
"……그냥 그런데."
약간 멋쩍어진 알렉스는 가쁜 숨을 억누르며 농담처럼 대꾸했지만,
"솔직하게 좋다고 그러지 그래? 응?"
상반신을 애무하고 있던 그의 손가락이, 단단해진 가슴 끝을 꼬집듯 당겨오자 더는 참을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으…… 읏……! 잠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