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는 헤벌쭉 웃으며 몸을 은근히 비벼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알렉스는 빠져나오고자 했으나, 상대가 절대로 그를 놓치지 않겠는 양 그를 꽉 끌어안아 왔기에 뜻을 이루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으음……."
모리스는 알렉스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더니, 문득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 이렇게… 품이, 넓지……?"
"어른이 됐으니 그렇죠."
알렉스는 대꾸하며 저도 모르게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손가락에 감겨오는 은색 머리칼의 결이 곱고 몽실거리는 감촉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
"……음냐…… 흠……."
허리를 더듬는 손길을 그대로 내버려두다, 알렉스는 불현듯 깨달았다.
상대가 어릴 때부터 신세를 져온 주치의라 미처 생각을 못 하긴 했지만―――혹시 이것은, 차려진 밥상이라고 부를 법한 상황이 아닐까?
슬그머니 그를 마주 껴안으며 등을 어루만지자, 그는 움찔거리며 뜨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 …………으음……."
돌아온 반응에 즐거워진 알렉스는, 그의 가슴께를 어루만지며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읏…… 오늘은…… 적극적인데…… 답지 않게……."
바지의 단추를 풀기 시작하자, 모리스는 간지럽다는 양 몸을 비틀어댔다.
"아……… 응…… 으음…… 안돼……."
"안될 게 뭐가 있어요?"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그의 허리가 움찔하며 크게 떨렸다.
"……물론…… 안될 건 없지만………… 읏……."